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 6)



이** 학생(인천 숭덕여고) 다녀감 (9.7-토)

창조과학
2019-09-10

엄청난 강풍을 동반한 태풍 "링링"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고, 숨 죽여 추이를 지켜보던 주말....

매 주 모이던 토요모임(예배 및 기도회/아침스터디)도 안전을 이유로 모임을 취소하자고 지부장께서 이른 아침(06:10) 전화를 주셨고,

서둘러 문자와 카톡으로 취소를 통보하면서 어르신들과 먼곳에서 출발하시는 분들, 담당자들(예배 안도자, 발표자 등)에게는 직접 통화하는 등 

분주한 주말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전날 밤(9.6-금) 23시 30분경 전화를 받았습니다. 

토요일 방문을 예약한 학생인데, 태풍에도 불구하고 전시관 문을 여는지 확인하는 전화였습니다.

지역이 어디인지를 물으니 "인천"이라고.... 전시관 문은 여는데, 11시 도착이면 한창 태풍이 극렬할 때 인천에서 대전으로 출발하는 시간이라 가능할지를 물으니

전시관만 문을 연다면 올 수 있다고 하더군요.... ^^*


11시가 되자 소리가 나길래 살펴보니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학생이 cctv 모니터에 보였습니다.

아버지가 출장길에 대전역에 내려주고 가셨고, 지하철을 타고 전시관까지 왔다고 하더군요. 시간 개념이 정확한 아이여서 일단 신뢰가 생겼습니다. ^^*

노아홍수와 방주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알고 싶다고 홈페이지에 예약한 학생이어서 이유를 물으니, 학교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미션스쿨인데 진화론적 부분은 거의 수업도 안 하고 패스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학교와 과학 샘의 교육적 선택을 지지했습니다.

내가 아는 최선을 다해 설명했고,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1시가 넘어가는 싯점이었기에 점심을 같이 먹자고 제안하고 맛있는 국밥을 사주었습니다.

그리고 근처 가성비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씩을 들고 전시관으로 복귀하여 질의응답을 이어갔습니다.

많은 질문들이 오가면서 사전에 찾아보고 공부했던 것과는 또 다른 많은 지식을 얻고,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는 말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수요일(9.11)에 발표한다는 말에 이것저것 자료도 챙겨주고.... 잘 발표하길,  이 학생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생겨나길 축복했습니다. ^^*


여학생이 혼자서, 태풍이 부는 길을 뚫고 먼 길을 달려와 전시관을 보고 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텐데....

그리고 문과에 고3학생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곳(?)에 시간을 내어 배워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텐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열심히 공부하여, 꿈을 꾸는 기독교학과(교육학)에 진학, 종교교사나 대안학교 선생님이 되겠다는 그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길 중보했습니다.